
세인트존스대학교 근대 건축물 26·27호 주택
쑤저우강변의 올림픽 출발점
쑤저우강이 굽이쳐 감싸는 화동정법대학교 창닝 캠퍼스에는 푸른 나무 사이로 붉은 벽과 회색 기와를 갖춘 2층짜리 작은 건물이 서 있습니다. 바로 세인트존스대학교 근대 건축물 26·27호 주택입니다. 겉보기에는 고요한 이 100년 된 건물은 사실 중국 현대 스포츠사에서 웅장한 한 장면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중국 올림픽위원회의 전신인 중화전국체육협진회의 옛 사무실로, 중국 올림픽위원회의 ‘발원지’로 불립니다.
세인트존스대학교 근대 건축물 26·27호 주택은 1929년에 지어졌으며, 2층 벽돌·목조 구조로 평면은 대칭을 이루고 자갈 외벽과 간결한 입면선, 도머창이 있는 지붕이 특징입니다. 발코니 입면에는 정교한 철제 난간이 남아 있습니다. 실내에는 목조 계단, 벽난로 등의 구성 요소가 보존되어 있으며, 완공 초기부터 주거와 생활의 일상적 기능을 담당했습니다.


세인트존스대학교 근대 건축물 26·27호 주택 현재 모습
26·27호 건물이 역사에 기록된 진정한 이유는 중화전국체육협진회의 사무 공간이었다는 특별한 정체성 때문입니다. 1922년, 세인트존스대학교 이사 왕정팅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어 중국 최초의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되었고, 중국은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1924년 8월, 중국 최초의 전국 단위 체육 조직인 중화전국체육협진회가 난징에서 설립되었고, 본부 사무 기구는 상하이에 두었습니다. 세인트존스대학교 이사 왕정팅, 세인트존스대학교 명예박사 장보링 등 창립 발기인들은 세인트존스대학교 내 26·27호 건물을 설립 구상, 초기 논의, 사무를 위한 장소로 삼았습니다.
중화전국체육협진회 설립 후, 이 단체는 국제올림픽위원회와의 관계 증진에 적극적으로 힘썼습니다. 1931년, 이 협진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정식 단체 회원으로 승인받았고, 이는 중국이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일원으로 공식 편입되어 국가 올림픽위원회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이 작은 건물은 중국 올림픽위원회의 ‘발원지’로 널리 인정받고 있습니다. 건물 1층에는 ‘올림픽은 여기에서 출발했다’ 상설 주제 전시가 마련되어 있으며, 류창춘이 가져온 ‘중화 올림픽의 첫 장’, 역대 올림픽의 귀중한 소장품 등이 전시되어 중국 올림픽이 100년에 걸쳐 꿈을 좇아온 여정을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